"방송 보고 오열"…기안84 왕따에 분노한 시청자들 결국

입력 2021-08-17 14:13   수정 2021-08-17 15:20


"너무 화나고 마음 아파서 눈물까지 났다. 어떻게 어른들이…온 가족이 다 보는 금요일 예능 방송에서 왕따를 소재로 방송을 하는지 기가 찬다. 박나래, 키, 화사 진심으로 실망이고 이제 방송에서 사람 좋은척하면 그들의 가식이 역겨울 듯하다."

"교사인데 아이들이 따라 할까 봐 보면서 화가 계속 났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박나래 위장전입 논란과 출연진들의 왕따 인성 논란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시청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17일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나 혼자 산다' 관련 민원이 쇄도했다.

박나래는 이태원 55억 원 빌라를 경매로 낙찰받는 과정에서 법원 제출용 서류에 주소를 실거주지와 다른 내곡동으로 적었다.

아울러 기안84가 웹툰 '복학왕' 10년 연재 완결 파티를 기획했다가 불참한 출연진들로 인해 상처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13일 방송에서 기안84는 오랜만에 무지개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생각에 고향인 여주에서 벌일 여러 이벤트를 준비했다. 단체 티셔츠 등을 준비한 기안84는 함께 출연한 전현무에게 "누가 오느냐"고 물었고 "박나래, 키, 성훈은 온다고 들었다"며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머뭇거리던 전현무는 한참 후에야 자신 외에 어떤 출연자도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며 머쓱해 했다.

이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기안84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더 논란이 된 것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 등은 "코로나 때문에 못갔다. 어떻게 갔겠느냐"라고 둘러댄 것이다.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른 거리 두기 때문에 모일 수 없었다는 설명이지만 이전 출연진들이 정상적으로 모임을 했던 것이 방송됐었기 때문에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날도 스튜디오에서도 다 같이 모여 녹화하는 마당에 시골에서 모일 수 없다는 핑계는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이들은 연신 기안84가 실망한 것에 사과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이 전해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출연진은 물론 기안84에게 미리 말을 하지 않고 마치 서프라이즈 파티인 척한 자막을 넣은 제작진에게도 분노했다.

방송 이후 커뮤니티에는 "이번 주 '나 혼자 산다' 방송 보고 트라우마 와서 오열했다"는 왕따 피해자들의 글이 속출했다. 해당 방송 내용이 학창 시절 당했던 친구들의 왕따 행위와 흡사해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는 것이다.

키는 여행 당일에도 기안84에게 "너무 피곤하다"면서 "(여주까지) 가는 동안 잠 좀 잘까?"라고 연기했다고 스스로 밝혀 충격을 더했다.


한편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이끌고 있다.

최근 구성된 5기 방심위원은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이상휘 세명대 교수,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황성욱 전 방심위 상임위원 등 9명으로 꾸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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